대변이식 클리닉
서울본내과의 경험 많은 의료진이 성공적인 대변이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변이식이 생소하시다면 원장님이 직접 쓰신 글을 확인해 보세요
서울본내과는 2023년 3월부터 대장내시경을 통한 성공적인 대변이식술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변이식술은 항생제 유발성 장염을 치료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건복지부에서도 신의료기술로 지정하였으나 국내에서서는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위 블로그를 통해 대변이식이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된다면 내원하셔서 적극적으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대변이식술이란
분변미생물군이식, 장내미생물이식, 대변세균총이식 등으로도 불리는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은 말 그대로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이식하는 시술법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장내미생물을 캡슐에 담아 내시경을 통해 환자에게 투여하여 대변미생물총이식(FMT), 혹은 대변이식캡슐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이 들어본 신장이식, 간이식, 심장이식, 피부이식처럼 말 그대로 대장을 이식하는 이 치료법은 대장의 염증, 특히
항생제 유발성 장염
대변이식술은 위막성 대장염이라고도 하는 항생제 유발성 장염에 매우 효과적인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항생제 유발성 장염은 경구, 정맥주사, 근육주사를 가리지 않고 항생제를 사용했다면 누구라도 생길 수 있는 장염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경우에 생기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대장의 정상 세균총 분포가 취약한 분들에게 주로 생깁니다.
항생제가 투여되면 장내에 있던 정상 세균총에 변화가 오면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라는 특정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데,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하다가 중단 후 좋아지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이런 항생제 유발성 장염의 경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 유발성 장염의 증상
문제는 이렇게 경미한 상태가 아니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 일으키는 심각한 장염의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만성 설사(주로 콧물 같은 점액성 대변이 종종 나오는데, 모든 경우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만성 염증, 식욕저하, 근력 저하등이 지속되면서 만성 소모성 질환처럼 진행하기도 하고, 드물지만 급성 호흡부전을 동반하거나 간기능 저하, 신장기능 악화를 동반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또 심한 오심·구토를 동반하여 엄청난 양의 구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워낙 다양하게 나타나기에 병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급성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 유발성 장염의 검사 및 치료
검사는 주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세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대한 검사, 세균 자체의 배양검사와 세균에 대한 PCR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되는데, 만성 설사, 점액성 대변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2~3번의 대변 검사로도 양성 결과가 쉽게 보고되지만, 호흡부전이나 다발성 장기 부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주인 경우에는 대변에서 나가는 검사로는 진단이 잘 안되어 늦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배양검사, PCR검사, toxin 검사 모두 10차례 넘게 해도 결과가 음성이다가, 대변이식을 위해 장세척제를 먹으면서 후반부에 나오는 비교적 맑은 대변으로 나갔을 때 겨우 양성 결과를 확인하기도 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진단 후에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항생제를 주로 사용하여 치료하고 여기에 효과가 없다면 반코마이신(vancomycin) 항생제를 경구로 먹거나 관장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역시 완치율이 높지 않습니다. 이 경우 대변이식을 통한 치료가 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대변이식이 선택되고 있고, 심지어 비용도 반코마이신에 비해 저렴합니다.
대변이식 치료
국가 지정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대변이식술은 대변 속 미생물을 추출해 내시경 등을 통해 환자의 장 속에 뿌려줘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치료법으로서, 이제 서울본내과에서도 대장 내시경을 통한 대변이식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최고의 내시경 전문의들의 협진으로 진행되는 대변이식은 대장의 최대한 안쪽으로 대변액을 이식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본원의 임상사례에서는 혈액 투석 중이면서 당뇨, 간경화, 전신 근력저하까지 동반되어 고생하시던 분이 대변이식 후 오히려 투석 시작하기 훨씬 전 컨디션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높은 효과를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항생제 유발성 장염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인해, 저녁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기면서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 입원하기를 반복하던 일상에서 벗어나기도 하셨습니다.
대변이식술은 항생제유발성 장염 외에도 과민성대장, 비만 등의 대사성질환, 심지어 정신과적 질환에서도 시도되고 있고 성공적인 임상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항생제 유발성 장염 외의 경우는 아직 연구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사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내원하셔서 적극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